감나무

밤새도록 비가내린 아침에는 커다란 감나무 밑에는 아직 익지않은 덜익은 감들이 간밤에 내린비에 시달려 땅바닥에 나뒹그러져 있으면 새벽에 박을 지으시는 우리 엄마는 그 떨어진 감을 소쿠리에 주워담아 된장이 담아있는 항아리 그위에다가 하나씩 하나씩 이쁘게 올려놓으십니다. 몇일이 지난 뒤에는 그 새파란 감은 노란색에서 주황색색으로 하얀 거품을 뽀글뽀글 품으면서 맛잇는 감으로 변한다 학교갔다온뒤에 우리는 그 항아리위에 올려있는 감을 콕콕 찔러보아 물컹물컹하고 주황색으로 변한 감을 반으로 쪽 갈라서 우리입으로 쏙 들어온다.. 우리가 어렸을때 먹엇던 간식중에서 요만때 최고로 맛있는 간식이아닐까. 우리집에는 커다란 감나무가 몇그루가 있었다 감꽃을 모아 감목걸이 만들고 그 감나무 밑에 평상을 놓고서 여름철에는 휴식처럼 지내고 감나무 굵은 가지에는 그네를 매달아 때로는 그네를 타고 놀앗다. 지금은 사라진 나의 옛 나무여 ... 오늘같은날에는 나의 어머니가 너무 보고싶다. 불러도 올수도 없구 내가 찾아가도 어서왔냐 말한마디없는 곳으로 가신 어머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