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폐과반대

어제 서양화과 동문들과 원광대학교 본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후배들을 찾아갔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수십여명의 학생들이 본관복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더군요 인문대를 포함한 11개과를 개학 한달만에 일방적인 통보로 폐과를 단행하려는 학교측에 폐과를 반대하며 맞선모습에 마음이 웅클해졌습니다. 각층별로 학과마다 학생들이 자리를 잡고 밤샘을하고 교수협에서는 교수님들께서 현관에서 단식4일차 집회를 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근50년동안 지역 미술발전에 기여하고 예향의 전북발전에 공헌한 미술인들의 근간을 단절하려는 학교측의 일방적인 처사에 격분하고 교과부의 난해한 해석으로 인하여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판단하는 기준도 적절치못한 것으로 판단되더군요.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요구하는 조건은 폐과를 철회하고 구조조정을 거쳐 4개과를 통합한 미술학과를 구성하여 유지하고 평면과 입체를 나누어 미술대학을 이끌어 가자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었으며 이에 타당한 학교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동문들 또한 다른학과와 연계해 각계 단체에 탄원과 서명운동을하고 있습니다. 지역 단체와 주민들의 협조와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며 학과와 학교측이 공생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교과부 또한 폐과가 아닌 절충안을 제시하여 더이상 젊은 학우들이 농성장이아닌 실기실에서 마음편히 붓을들고 학업에 정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익산, 전주, 군산 전북지역과 사회에 진출해있는 원광인의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