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필과 명란의 행복한 16번째 결혼기념일!!!!!!!!!!!!!!!!!!!!!!!!!!!!!!

안녕하세요?
고향인 여수를 떠나 익산에서 산지 10년이 되어가고 있는 익산 꽃돼지 아줌마 오명란입니다.
2월 25일은 지금의 신랑을 만나 결혼한지 16년째 되는 날입니다.
아는 언니의 소개로 처음 만났을 때 남편은 멋지지도 않았고, 잘생기지도 않았고, 유머감각도 없었고, 애교도 없는 그냥 99%의 평범남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평범함이 그냥 좋아서 제가 더 적극적으로 대쉬를 해서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평범하다는 것이 여자에게는 가끔씩 얼마나 서운한 마음을 갖게 하는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듣기가 너무나 어렵고, 기념일때 꽃 한송이 받아보기가 진짜 힘들고, 분위기있는 찻집에서 커피 한잔 마셔보기가 저의 소원이 될 정도로 남편은 멋없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항상 가정에 충실하고, 아이들에게 다정한 아빠이면서 부모님께 착실한 아들이기에 감사할것도 참 많았습니다.
다른건 다 좋은데 마누라에게 가끔은 사랑의표현이나 꽃다발 이벤트 한번쯤은 해줬으면 더 좋은 남편이 될것같아요.
작년부터 회사 사정이 너무 힘들어져서 올해의 결혼기념일도 작은 이벤트하나 없이 넘어갈것 같지만 꽃보다 더 아름다운 신랑과 함께라서 행복하고 감사하며 보내려합니다.
무뚝뚝하지만 변함이없는 남편 박종필씨를 처음에 그냥 좋았던것처럼 앞으로도 제가 더 좋아하며 살아보렵니다
가난한 우리 부부를 위하여 모닝쇼에서 멋진 선물로 축하해 주신다면 더 행복한 날이 될거에요
 
신청곡 : 박완규'천년의사랑'
신청일 : 2월 25일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