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틀전에 뺑소니 사건을 겪었습니다.
제 일생에 이런 황당한 일이 저한테 일어날줄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틀전 그러니깐 9월 8일 오후 4시 30분경
중화산동방향에서 롯데백화점으로 향하는 백제로에서 서전주새마을금고와 빕스가 있는 사거리라면 아실까요?
신고를 받고 주행중에 옆차선의 1톤 하얀색트럭이 제 조수석쪽 빽밀러와 타이어 범퍼쪽을 쭉 친 사고입니다.
주행중 끼어들기 사고라고 하면 쉬울까요?
저는 당황하면서 멈추고, 그차도 제 앞쪽으로 와서 저는 당연히 멈출줄 알았습니다.
천천히 앞쪽으로 가서 멈추나 보다 하고 옆차선에 차 안오나 보면서 내릴려고 하니깐....
그차 그사이 신호위반까지 하면서 가버립니다.
저는 순간 당황하며 "어 어 어...." 전화기와 볼펜을 찾다가...그차가 떠나는것을 당황하면서 쳐다봤습니다.
그 트럭은 왼쪽깜박이를 계속 키며 도망갑니다.
순간 쫓아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면서 차 번호를 보고 ...112부터 눌렀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만 생각했던가요..전화하면서 이야기 하면 cctv관제탑에서 보고 잡아줄꺼란 착각을 해서 일까요.
저는 신고하면 바로 어디가에서 바로 잡힐줄 알고 착각을 했습니다.
제가 본 차량번호를 말하는데 순간 헷갈려 버립겁니다.
애둘을 낳은 엄마라...그런가요..
숫자의 기억력이 강했는데...이런 중요한순간 차번호를 보고도 말하면서 확신이 안서는 겁니다.
경찰이 오고 신고하고 어제는 교통계에 가서 조사도 받았습니다.
제가 본 차번호가 맞는거 같은데...차색이 제가 말한 색깔이 아니랍니다...>.<;;;
신호위반에 걸렸는지는 내일 그러니깐 오늘이겠네요...결과가 나온다고 하구요.
저는 백주대낮에....제 눈앞에서 그것도 천천히 도망간 차량번호를 기억도 못해버린 억울한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어제 조사받고 나오는데 왜이렇게 제가 바보같은지... 비는 오고 마음은 울적해서..이리저리 일보고 다니고 집에 와서 애들 감기로 병원 갔다오고나서도 정신을 못차리고 사고나자마자 차량번호를 메모를 안한 저를 자책하고 있습니다.
야근으로 11시 퇴근한 신랑이... 명절전이라 모임이 있다는거 오늘은 가지 말라고 하고 ...
누웠는데 깊은잠을 못자고 깨네요...기침을 하면서 뒤척이니깐
저희 신랑이 슬며시 나가서 보리차를 데워와 주네요.. 그리고선 꼭 안아주는데....
안다친것만으로도 2차 사고 안난것만으로도...다행이라고 했지만..
저는 너무 제 자신이 바보 같이 느껴지네요...본 번호도 잊어버린....건망증 아줌마...
이 라디오를 듣는 분들중에 9월 8일 16:30분 목요일 빕스사거리에서 이마트방향으로 흰색모닝과 1톤트럭과 접촉사고 현장지나신 차중에 블랙박스 녹화되신분....연락 좀 주세요...
그리고 꼭 차 속에 메모지와 볼펜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