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옥상방수 하는날 ^^

저희 어머님은 슬하에 4명의 아들을 두셨습니다.
43세에 혼자 되셔서 아들넷을 그 힘든 시절에 홀로 키우셨다네요.
광주 광산구 남산동 본량에~신흥마을 이라는 작은마을에서 사신답니다.
지금은 모두를 각자의 가정을 이루어서 그렇게 부하지는 않지만 ~
모두들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중에 저는 셋째 며느리 이지요.
저희 어머님은 조금 내성적인 분이셔서인지~
당신 자신이 하고 싶은일등~  을 자식들에게 잘 표현하지 않으신분 이시지요^^
자식들의 대한 배려였겠지요.
딸이 없으셔서인지~ 며느리들에게 늘 잘해주신답니다.
그래도 제가 편하신지 가끔 본인의 속내를 저에게 얘기 하십니다.
어머님은 옥상방수를 하고 싶으셨나봐요.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여서인지~
자식들에게는 말씀도 못하시고 혼자서 걱정 하셨나봐요.
안되겠다 ~ 싶어서 """
제가  어머님 생신용돈에 조금더 해서 ~ 옥상방수 페인트 값이라는 명목하에 드렸습니다.
저희 바쁘신 아주버님들도 이제는 더이상 미룰수 없는 마음이 드셨나봐요.
실은 솜씨 좋으신 우리 큰아주버님을 믿었죠. ㅎㅎㅎ
역시 큰아들 ,큰 며느리 더군요.
큰 아주버님 인천에서 시간내서 오시고 삼형제는 모두 광주에 거주한 덕분에 ~
큰 아주버님 부름을 받아서 모두들 모였습니다.^^
명절이 따로 없었습니다.
왁자지껄 했거든요.^^
옥상방수를 잘 마치고 일요일밤~
저는 결혼해서 처음으로 들어보는 어머님의 노래소리를 들었습니다.
우리 어머님도 노래를 부를줄 아셨구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마당에 온가족이 모여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옥상방수 덕분에 가족사랑이 더 끈끈해지고 두터워진 계기가 되었답니다.
모두 모인김에 ~
계도 하나 만들었지요.
꼼꼼한 우리신랑 나종복씨 총무 발탁 되었답니다.^^
서로들 아껴주고
서로들 너무 너무 사랑하고 배려해주는 우리 시댁 가족들이 있어서 저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어머님 ~ 이리떡 ^^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 사랑합니다.
끝으로 저희 가족이 너무 좋아하는 노래도 신청 합니다.
임세훈씨의 오 내사랑 부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