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 지난 이야기라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 그냥 넘겨버린 친구생일이 너무 아쉬워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어버이날 있었던 일이에요. 제 친구의 생일이 음력인데 올해는 우연히 어버이날과 겹치게 되었답니다.
친구는 아침일찍 일어나 미역국은 커녕 시아버니, 시어머니 꽃을 달아드리기 위해 새벽부터 열심히 시댁으로 달려갔답니다. 결혼한 사람은 원래 그렇듯이 어디 시댁만 챙깁니까~~ 당근 친정도 챙겨야죠... 새댁 갔다가 또 열심히 친정으로 달려가서 친정부모님과 함께 외숙모가 하시는 식당으로 점심을 드시러 같이 갔지요. 우리 친구 신랑은 생일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서 친구 몰래 케잌을 샀었던가봐요. 점심을 차려놓고 놀래주려고 밥상에다 살며시 케잌을 올려놓는 순간 장모님과 외숙모님이 우리사위가 어버이날이라고 케잌까지 챙겼다고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제 친구와 신랑은 그저 속으로만 웃었대요..
김정은 그날 받지 못한 생일 죽하 방송으로 널리 해줄께~ 생일 축하해!!
선물은 우리 차동오빠가 멋진노래 요즘 친구가 제일좋아하는 임재범씨 노래로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