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서 들으니 더 반갑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까지 전주에서 살다가 2월에 신랑 직장 따라서 보령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출근하랴 애들 학교 보내랴 정신없던 아침 출근시간에 음악을 듣는다고 작은 아들이 무심코 틀었던 라디오에서 너무다도 귀에익은 김차동씨의 모닝쇼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와! 너무 반가워라!!  안그래도 보령입성기를 단단히 치루었던 터라  억누르고 있던 고향의 향수를 그렇게 나마 느끼게 되니 눈물이 다 나더군요
 
전주에서 듣던 김차동씨 목소리가 충청도인 보령까지 들리다니...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지금은 아침마다 출근길에 fm 모닝쇼와 늘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적응기라 전주의 친구들 ,부모 형제들, 산책했던 공원, 울 아들이 다녔던 학교, 내가 살던 아파트 모두 모두 그립지만  이곳 보령도 살기 좋은 곳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보령 소개를 잠깐 하자면 바다가 가까워 해산물이 싱싱하구요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도 많구요 가격또한 저렴합니다
 
처음 이사와서는 울 신랑이랑 조개 사먹는 재미에 매일 매일 시장엘 다녔습니다
 
시골이다보니 이곳은 5일장이 서서  아이들 데리고 시장구경도 하고 시장에서만 파는 맛난 국수도 사먹고  전주에서는 해보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교육 없는 학교의 교육계획으로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지원이 되다보니 저렴한 방과후비 외에는 사교육비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사교육 없이 공교육 만으로 아이들을 키워보자는 우리 부부의 결정으로 이곳 보령으로 이사를 왔는데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전주의 친구들이 보고 싶다는 우리 아이들 이지만 전학와서 새로운 친구들과 너무 잘 지내고 건강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오늘은 전주의 친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아빠가 아프셔서 매일 병원에 왔다갔다 하는 김경순 선생님, 주말에도 아이들이 보고 싶다는 콜럼버스 어린이집 강혜경 선생님, 격포에서 학원 하느라 늘 바쁜 김은주 선생님, 아프신 시어머님 끝까지 잘 모시는 박은숙 선생님 너무너무 보고싶고 집들이 할때 꼭 오시라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저 보령에서 잘 살고 있다고 꼭 꼭 좀 전해주시구요
 
보령의 친구들 '여사모'언니들,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전해주세요
 
 
 
신청곡:
 
김범수: 약속
 
2am: 죽어도 못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