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의 47번째 생일을 축하며...

 김수인씨 당신의 47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15년전 소개로 만나 결혼후 근 10여년간 월말 부부로 서울과 익산을 오가며 지내오다가 당신과 함께 한 지붕

밑에서 지낸지도 5년이 다 되어가네요.

  처음에는 서로 적응하느라 티격테격 애들마냥 다투기도 하고, 삐쳐서 며칠동안 말도 않고 지내기도 했지요.

 

이제는 어느 덧 서로가 적응이 되어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 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짐작할 수 있게 되었지요.

1년 전 뜻하지 않게 6개월 가량 야근을 할 때 애들 저녁밥을 도맡아 매일 매일 장을 봐서 요리를 하며 챙겨주었지요.

그러면서 '내가 당신보다 요리를 더 잘한다'다고 하며 떳떳하게 자랑하는 당신... 

남자 힘으로 쉽지 않은 정체 불명(?)의 요리를 거뜬히 해내는 당신을 볼때면 전생에 요리사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랑하는 당신!
지금까지 살면서 당신 생일 한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당신을 위한 특별 선물을 마련했어요.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듣는 이 방송을 통하여 생일을 축하는 것이지요.
 
다시한번 당신이 47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당신의 영원한 피앙새가...
 
신청곡: Susan Jack의 Evergreen을 선곡합니다.
 
익산에서 혜주 올림(연락처: 010-7208-3811)
 
* 2010. 10. 28(목) 아침 7:30~8:00 에 꼭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날이 신랑생일이거든요. ^*^
  혹 꽃다발 배달이라도 기대해도 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