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부부가 올해 다시 주말 부부가 되었네요.
애들이(세명) 어렸을때는 애들한테만 신경을 쓰다가
남편의 존재를 잊고 살아었답니다. 이제와 돌이켜보니 어느새 남편의 얼굴에 주름살과
새까맣게 그을린 구릿빛 피부에 검은 버섯이 하나둘씩 피어나네요.
남들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것이 결혼이라는데 살아갈수록 결혼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떨어져 있는 당신에게 사랑고백을 하고 싶습니다.
"천년에 한번 우는 새의 눈물이 바닷물이 될때까지 사랑해."라고요
그러면 저희 남편이 이렇게 대답할거예요.
"천년에 한번 스치는 옷깃으로 바위가 가루가 될때까지 사랑해"라고요.
눈물이 나면서 보고싶네요. 13년간 살아줘서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승혁이 엄마 010-7235-0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