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형님 5월 24일날 7:00~8:00사이에 소개시켜 주세요^^ 신청음악 : 한동준의 '너를 사랑해'로 부탁드립니다.
차동이 형 안녕하세요. 게시판을 잘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이 글을 읽으 실지....
저는 호성동에 사는 김윤상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FM모닝쇼를 듣지 못한답니다.
아침 7:30정도에 일어나서 밥먹고 출근준비하고 출근해서 일 시작하는 동안에 짜투리 시간이란 전혀 없거든요.
물론 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요. 그런데 제가 왜 사연을 올리느냐고요?
사실 차동이형하고는 인연이라고 하면 인연일까... 왜 일전에 소리문화의 전당 예외 음악당에서(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습니다.)
5000회 특집 행사를 했었잖아요? 그때 제가 헬륨풍선을 많이 아주 많이 불었답니다.
방송으로 상호를 말하실 수는 없겠지만 이 계통에서 모르사람은 간첩이라 할 만큼 유명한 삐리리 대통령에 여러 부서중 하나밖에 없는 팀원에 하나 밖에 없는 팀장이였죠 ㅎㅎ
그때 그 풍선기억하세요? 빨간 풍선에 차동이형 캐리컬처가 인쇄된거요? 몇 개냐구요? 자그만치 5000개랍니다.
물론 혼자 한건 아니고 5명이 같이 했지만 그래도 한사람이 천개씩은 불은 셈이죠.
손가락은 다 부릇 트고 바람도 간간히 불어서 불어놓은 풍선끼리 엉키기도 하고 아무튼 고생 좀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더욱 당혹하게 한것은 정말 5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일 줄은 몰랐거든요.
한 이삼천명 오면 많이 오는 거겠지...하고 세월아 네월아 불고 있는데 근데 줄을 서는 사람들이 점점 끝이 안보이는가 싶더니 행사 시작 직전까지 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걸 보고 차동이 형이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어느 라디오 진행자가 이런 관객동원을 할 수 있을까? 그것도 대도시도 아닌 이곳 전주에서 말입니다.(전주를 과소 평가하는 건 아니구요)
그동안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꾸벅.... 차동이 형한테는 죄송한 감이 조금 있지만 청취자 팬 여러분들한테는 많이 민망하네요.
왜냐하면 팬들이 많을 테니까요... 모인 사람만 5000명이지 오고 싶어도 못오신 팬들은 그 보다 몇배는 많을 테니까요.
그분들한테 찍히면 사연이고 뭐고 없겠죠?
김차동의 FM모닝쇼 팬여러분 그동안 몰라뵈서 죄송합니다....꾸벅....
그 짧은 인연으로 만나 보지는 못했지만 형이라고 불러 보았습니다. 괜찮으시죠?
제가 사연을 올린 이유는 사실 따로 있습니다. 바로 제 아내와 결혼한지 일년 되는 날이랍니다.
정말 고민 많이 했어요. 어떤걸 선물할까 어떤걸 줘야 오래 기억될까? 하는 생각로 5월 내내 고민 했으니까요.
맞습니다. 저흰 작년 5월24일 바로 오늘 결혼했답니다. 정말 시간은 빠르죠.
엊그제 같은데 알콩달콩 한번의 사랑싸움없이 행복에 겨워 살아온 일년이였네요. 처음엔 성격이 너무 달라서 잘 살 수 있을까 ...
고민하는 모습이 들킬 새라 남몰래 걱정도 한것이 사실입니다. 근데요 살아보니까요... 내가 죽어 주면 되더라고요... (너무과격한 표현인가요?)
뭐 억지로 참으면 병이 돼서 나중에 마음의 앙금이 더 커지는 수도 있지만 마음을 넓게 가지면 억지로 참을 것도 없이 그냥 싸울 일도 별거 아닌것 처럼 생각되더라고요...
왜 부부싸움이라는게 별거 아닌일... 남이 들으면 웃어 넘길 일들이 대부분이라고 하잖아요. .
제가 일년동안 살아오면서 터득한 삶의 노하우라고나 할까요... 초보남편의 초보 노하우죠 ㅎㅎ
저흰 같은 직장 직장동료끼리 만나서 백년 가약을 맺은 말그대로 사내꺼플입니다. 아까 말한 그곳요. 삐리리 대통령. 사실 지금도 그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부장으로 저는 과장으로...아내가 직급이 더 높죠. 저희는 보통 회사는 아니랍니다.
선교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독교선교회지요. 전도사님이 세우신 기업이랍니다.
전도사님 때문에 그곳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래서 아름답고 똑똑한 와이프도 만나게 되어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자 이쯤해서 사랑하는 아내 성순에게 처음 그때 처럼 프로포즈를 한번 해볼려고 합니다. 차동이형 괜찮죠?
성순씨 사랑합니다. 어제도 사랑했고 오늘도 사랑하고 내일도 사랑할 당신은 내 단 하나의 사랑입니다.
남들은 세월이 가면 시들고 많은 아픔이 있는 결혼 생활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세월이 가면 시든다기 보다는 서로를 좀더 많이 알게 됨으로 오는 익숙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아픔이 있는 결혼 생활이라기 보다는 그보다 더 큰 고난이 올때를 대비하게 하기위한 하나님의 단련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익숙함이 우리 둘을 더욱 하나의 피부치로 만들어 줄것이고 그 단련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거라 나는 믿어요.
그러기에 얼마전 임신의 기쁨도 잠시 여기저기 소문 내고 자랑했던 것들이 부끄러움과 죄송한 마음 그리고 우리에겐 아픔으로 돌아 왔을때 무어라 위로를 해야할지 몰랐어요.
무엇을 잘못했을까? 또 무엇을 조심하지 않았을까? 남편으로써 임신한 아내에게 어떤게 부족했었나?
마음이 많이 아팠죠. 그런데 지금은 아니에요.
하나님께서 더 건강하고 지혜로은 아이를 주실 것이라 믿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건강한 당신을 보며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다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사랑하는 성순 당신은 내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충분한 조건입니다.
언제나 당신의 기쁨이 되는 남편이 되어 줄게요. 성순 사랑해요.
2009년 5월 24일 결혼 일주년을 기념하며...신랑 윤상
으흐흐 이런건 처음인데 제 마음이 잘 전달될지 모르겠네요.
차동형님 사연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