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야근 근무하고 지금은 쿨쿨 잠을 자고 있을 우리 남편 금석씨
혹시 이사연이 소개된다면 아마 내일이나 모레아침 퇴근길에 이 이야기을 듣게 되겠지
지난달 말일에 다리 핀 제거 수술하고 병원에 누워 있는데 철없는 우리 7살된 아들 녀석이 그랬지
"아빤 좋겠다 종일 누워서 가져다 주는 밥 먹고 매일 텔레비젼 보고..."
7살된 아들녀석 눈엔 자기가 무척이나 부러웠나봐. 하기사 우린 친정도 멀지 시어머님도 안계시지 우리 가족중 누구 하나라도 아프면 비상상태가 되곤 하니까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집안일 대충하고 아이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직장갔다가 퇴근하고 아이 데리고 다시 병원가고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일 매일 그러다 보니 아이가 지칠만도 할거야
가끔 병원에서 나올때 아이가 그러거든 엄마 우리 아빠 놀고 있으니까 우리 택시타고 가면 안되지 돈 벌어다 주는 사람 없은게 오늘은 다리가 많이 아픈데 ...
그렇게 2주 병원 생활하고 퇴원해서 집에 오니 얼마나 마음이 편하든지 자기도 그랬잖아 병원에 있다 집에 온게 이제 살것 같다고..
근데 다리 실밥도 채 풀기도 전에 회사 출근하려고 준비하는 자기을 보면서 내가 화을 냈지 그렇게 회사가 가고 싶냐고 그런다고 회사에서 알아주냐고 참 표창장이라도 주라고 회사 사장한테 말해야 겠다고..
자기하나 없어도 회사에서 눈하나 깜짝할줄 아냐고 자기 아프면 나랑 자기 아들만 고생하지 회사에서 알아주냐고
긍게 좀 쉬었다 실밥이나 풀면 그때가라고
내말 아랑곳 없이 꾸역꾸역 회사 출근하는 자기 등산용 지팡이 들고 한쪽다리 절면서 출근하는 그모습이 왜그리 슬퍼보이든지 내가 자기에게 아무도움도 안된다는 생각이 더 나을 힘들게 한거 자기 알까
어쩜 회사일보다도 집안의 경제적인게 걱정이 되어서 나가는 것은 아닌지
그게 내 맘을 더 아프게 하는거 알고나 있을까
자기야 아프지 마 난 자기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그냥 우리 지금처럼만 서로 아껴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될때까지 지금처럼 서로 아껴주면서 살게
큰 욕심부리지 말고 지금처럼만 알았지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하게 살자
오늘도 힘내고 화이팅
익산시 삼기면의 동원프라스틱 가공부서 이금석씨 힘내
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