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72번째 생신 축하해주세요.

내일은 저희 친정 엄마의 72번째 생신이십니다.
큰오빠는 지금 김포에서 출발했다고 전화왔구요.
전주와 익산에 사는 저와 둘째 오빠는 저녁에 장봐서 집에 갈 예정입니다.
추수도 끝나고 밭작물도 모두 거둬들여 이제 농사로 지친몸 조금이라도 쉬시면 좋으련만 엄마는 생일인 내일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일하러 거적 공장(삼밭에 덮는 짚으로 짠 덮개)에 나가신다고 하네요. 말이 공장이지 허허 벌판에 기계 몇대 딸랑 있는게 고작이어서 오늘처럼 이렇게 추울때면 그 추운 바람을 온전히 몸으로 다 맞아야 합니다.
일을 다니지 말라고 그렇게 말려도 소용 없고... 한번 감기에 걸리면 오래가는데 제발 감기에 걸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FM모닝쇼의 애청자 여러분 그리고 김차동씨. 이런 저희 엄마 생신 축하해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