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내생일이 자꾸 맘에 걸려요.

벌써 일주일이 지냈지만 김장시즌이라 시댁에 김장을 하러 갔어요. 그날이 마침 제 생일이었지만 어머님께 말하기가 그래서 조용히 김장을 했죠. 하는김에 집안 청소도 다하구 아이들을 씻기구했더니 하루가 다 갔어요. 혹시나 하는 맘에 남편을 기다렸는데 저녁에 온 남편이 나가자구 했지만 이미 지친상태라 나갈 기운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족발이라두 시켜먹자구 했더니 혼자서 아이들과 족발에 소주를 먹더라구요. 또 정리를 다하고 잤죠. 생일날 무슨 일복이 터진건지 .... 다음날 아이가 족발을 잘못먹었는지 배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들러 죽도 사왔죠.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 또 청소하고 아이들 씻기구... 남편이 그렇구 정말 우울하더라구요. 언니가 잠옷을 선물했는데 아직도 옷장에 고이 모셔녾고 못 입어봤어요. 이쁜데 입을 시간이 없더라구요. 언제 밤에 한번 입고 잠깐 나갔다 와야할까봐요.^^ 정작 내생일은 제대로 챙기질 못해 아쉬운 맘에 자축이라두 하구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옛날엔 축하해주던 이들이 많았는데...축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