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친정엄마의 일흔 다섯번째 생신입니다.
저희는 딸만 일곱이구요.
저는 참고로 여섯째딸이랍니다.
아버지는 저 세 살때 돌아가시고
고생 정말 많이 하셨어요.
여장부 같으신 우리 엄마 !!!
딸 일곱 잘 키워서 다 시집 보내시고
이제 조심 허리 피시고 호강 좀 하시나 싶었더니
머리는 백발이 되시고 여기 저기 안아프신곳이 없으시네요.
왜 엄마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제일 늦게 결혼해서 엄마랑 같이 지낸 세월이 많아서일까요.
결혼 때문에 엄마 마음 많이 아프게 해드리고,
늦은 나이에 애 낳아서 엄마 마음 졸이게 하고
엄마 저 아이 낳을때 마음 아파서 병원에도 못 오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잘한 일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엄마 마음 아프게 한 것만 생각이 나네요.
이제라도 못다한 효도하고 싶어요.
엄마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우리 아이들 알콩 달콩 잘사는 것 보시고
이 못난 딸 늘 지켜봐 주세요.
엄마! 사랑해요.
여섯째 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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