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난데없는 친구녀석을
전화를 했습니다.
중 고등학교 동창인 녀석 이 녀석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여행이 취미인 녀석입니다.
인도에서 한번은 미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다
짐을 모두 잃어버려 동전 몇개 꾸어 전화를 해서
돈을 서슴치 않고 꾸는 빌리는 그런 배짱좋은
좀 친구라 치기엔 여간 대책없는 녀석이 아니랍니다.
다름 아닌 어제의 전화를 받으면서도 이녀석 또 무슨 생뚱맞는 일일까
전화했는데 ㅋㅋㅋ
여자친구 생겼다고 소개시켜 준답니다. 지금쯤 어느 외진 나라에서
히치하이킹이나 할 녀석이 인생의 반쪽이라고 하는
사람을 만났다구 그것도 타지 땅에서,......
정말 그 녀석 인생은 남다른 구석이 있네요
축하해주고 저녁먹구 간단히 맥주한 잔 하구
나가는데 녀석이 갑자기 앨범비슷한 책을 건네는데
다름 아닌 그 녀석이 밟고 다닌 각 나라의 흙자리라고
흙을 가득 주네요 세관에서 조금씩 옮겼데나?
ㅋㅋㅋ 웃기기도 하구 녀석이 준 앨범 을 보며 어느 나라인지도
궁금하고 그래서 풀풀나는 거의 떨어진 책장을 넘기다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하더군요
지천아 친구라는 이름으로 이 낯선 땅을 밟으며, 겁도 나구
집도 생각 나더라 그때 너한테 전화하다가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것 가더라 문득 흙 한줌을 바지춤에
넣구 이걸 네게 주고 싶었단다(인도의 남부, 캐나다, 호주, 그리스
해변가 , 농촌, 부둣가, 사막) 그냥 전화하면서 그렇게
-'사실 녀석 돈될 게 없었던 게죠 뭐'
뭐 하지만 좀 특이한 선물 특이한 녀석을 친구로 둔 제탓이죠 ^^;
친구라는 이름으로 녀석은 흙 한줌을
어쩌면 시간더 가면 세계의 정상(높은 산)이
우리나라에 오게 될지도,..... 휭휭 녀석의 유머랍니다.
그래두 어쩜 그 한줌 한줌이 친구라는 우정의
마음인듯 합니다.
녀석 역시 멋진 친구이지만 당분간 철들날까지
저 이녀석 전화세로 흙을 받아야 할 듯 싶네여!!!!
그럼 김차동 선생님 이만 줄입니다.
-추신 교육홍보대사 되신것 축하드립니다.
새내기 교사를 준비하는 학생으로 다시 한번 이 전북교육을
위해 애써주세요
친구녀석 공연 티켓선물 하고 싶은데,
히히 녀석에게 보통의 데이트를 제공하고 싶네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 친구를 위하며 ,
제가 더 행복해집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