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궁... 문자가 다시 돌아오네...

얼마전부터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tv부터 켜는 아이들 때문에 .. 아이들 눈이 자꾸 나빠지는 것 같고 아침에 음악을 들으면 좋을것 같고... 여러가지 이유에서... 오랜만에 라디오를 켜는 거라 주파수가 몇인지 어떤 방송인지 잘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리저리 맞추다가 오잉~~ 낯익은 목소리... 아저씨께서 아직도(?) 방송을 하시고 계시더군요... 반가웠죠... 지금으로부터 10년전쯤엔가 제가 결혼하기전 다니던 회사에 아저씨께서 가끔 오셨더랬어요... 저는 창구에 앉아 있었고 그 옆을 스윽 지나갔었는데... 제일 처음엔 아저씨인줄은 몰랐죠... 그런데 와우 목소리와 외모가 많이 틀리시던데요... 그때 딱 달라붙는 쫄티를 입고 오셨었는데... 지금 홈페이지를 통해 사진을 보니 많이 야위셨네요... 그땐 그 쫄티가 엄청 꽉 껴보였거든요... 아무튼 아저씨 방송을 들으니 결혼전 생각도 생각도 나고 해서 방송에 참여한번 해보고자 문자를 보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문자번호를 첫날엔 016-3366-7890 이렇게 들은거예요. 오잉 왜 내 문자는 안나오지 했죠... 재미없었나? 둘째날 013-3366-7890 이 번호로 보냈죠. 오호라 013 이었구나... 013도 있었네 하구요... 또 내 문자는 안나오는 거예요. 세째날 오는 잘 듣는다고 들었는데 이상하게 가운데 번호가 헛갈리더라구요. 그래서 013-3366-7890 하나와 013-6633-7890 이렇게 두 번호로 보냈죠. 이게 웬일 문자가 돌아왔어요... 문자가 돌아온건 세째날이 처음이었던거라 아하 번호가 잘못되었구나라는걸 이제 알았던 거죠. 그럼 앞에 보낸건 누구한테 보내진건가???? 아뭏든 이런 해프닝속에 이젠 글로 남겨봐요... 아침에 방송들으니 좋더라구요. 잘들을께요... 아저씨 반가워요.... 분명 10년전에도 아저씨였는데 나이가(?) 소띠면 저보다 두살 많은 소띠? 아님 한바퀴 더 돌아야 하나요? 설마..... 참고로 저는 75년생이거든요 .... 아무튼 결혼은요? 궁금하네요...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