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주세요

전 4월 20일이면 결혼 2주년을...또한 4월 21일이면 저희 아들이 백일을 맞이하게 되는 아직도 새신랑이자 초보아빠랍니다. 몇 일 전에 아내와 그리과 아들과 함께 집근처에 있는 대형할인마트엘 갔습니다. 저희는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시식코너마다 돌아다니며 배를 채우기도 했죠. 그러던 아내가 제과점코너로 가더니 역시나 시식행사를 하고 있는 모카빵을 먹어 보고는 사고 싶다는 눈빛을 하더군요. 전 주저없이 하나 사자고 했더니, 아내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할인을 할텐데 지금 당장 사는 것이 아깝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아내는 매장 마감시간전에 가서 할인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알뜰함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제 마음이 편하지가 않더라구요. 사실 전 제과점에서 일을 하는데 생각해 보면 아내가 좋아하는 모카빵을 한 번도 갔다준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언젠가 아내가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남들은 내가 빵을 실컷 먹는 줄 알더라..'라구요. 그래서 오늘 모카빵을 사가지고 왔죠.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그런 아내 모습을 보니 미안한 마음도 생기더라구요. 알뜰한 살림을 위해 먹고 싶은 빵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아내에게 고마움과 함께 사랑한다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이젠 빵도 많이 갖다줘야죠. 이 사연이 소개 되어서 아들 백일과 결혼 2주년을 같이 축하받고 싶어요. 꼭~~~축하해 주실거죠? 부탁드립니다. 신청곡 윤태규 마이웨이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