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보다는 내 부모님께서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저번주부터 눈이 침침 하시다며 계속 그러시길래 약국이라도 다녀오시라며
무심결에 그렇게 말하곤 했었는데 백내장 이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눈을 수술하시고 주무시고 계십니다.
뜨거운 여름에 농사일 하시느라 검게 그을린 피부며 주름을 보니
새삼 마음 한편이 짠해집니다.
살면서 과연 나는 내부모님께 잘하고 있는걸까요?
이런 나를 보며 우리 아이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서른하고도 어느덧 여덟...
늘 곁에 계실줄만 알았던 내부모님이 참 오늘은 왜소해 보이십니다.
더불어 거울앞에선 제자신도 많이도 변했습니다. 지난주는 휴가였어요.
부모님과 같이 보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일하면서 늘 라디오를 듣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 다들
부모님께 효도하며 그렇게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네요.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는 변명속에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애써 무담담하게 보내고 있는 제 자신이 오늘은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여러분들... 효도하며 삽시다"
신청곡:윤태규님의 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