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아파트 앞집으로 살았으니, 친척처럼 정이 많이 든 사이이지요.
음식솜씨가 좋은 앞집 아주머니(반상회에선 순옥언니라 부른답니다.)는 이사 온 이후 인심좋은 넉넉함으로 매번 특별식을 나눠주셨지요.
부부끼리 함께 술자리를 하며 색스폰 연주하시는 아저씨의 멋진 모습도 전해들을 수 있어서 맘이 통하고 늘 의지가 된답니다.
여고생이었던 큰 딸 행찬이가 어느새 결혼을 한다고 하니, 참으로 세월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늘 예의바르고 효심이 지극한 자녀를 둔 두분이 부러웠는데, 어느새 사위를 맞으시다니 저 또한 서서히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함잡이가 다녀간 후 맛있는 떡도 돌렸답니다. 서울에서 하는 결혼이지만 아무리 바빠도 우리 부부가 참석해서 축하를 해주려 한답니다.
마침 딸아이 이삿짐도 옮겨야 하고......
서울에서 3시에 결혼이 있으니, 조금은 여유가 있는 것 같아요.
항상 기도하며 소박하게 삶을 엮어가시는 가정의 경사에 앞집 이웃으로서 진정 큰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예쁘고 착하게 자란 행찬양의 행복한 결혼을 축하하는 멋진 곡 들려주세요.
그리고 4월 23일 5km 혹은 10km에 남편과 함께 새만금 마라톤에 참석하길 소망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