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처님 오신 날인데요~ 얼마 전에 연등회에서 가사를 입고 대중에게 인사를 건네는 ‘로봇 스님’ 보셨나요? 아주 신기한 모습이었는데요? 최근 불교계는 대중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현대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로봇 스님이 등장한 ‘연등회를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이런 첨단 시대에 우리 인간에게 더욱 필요한 가치를 세 가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번 연등회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셨는지 말씀 해 주십시오.
불교계가 시대를 앞서가는 ‘초현대적인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와 과학은 반대편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그런데 불교는 예로부터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당대에 가장 발달된 기술들을 늘 앞서서 활용해 왔었습니다. 고려시대의 팔만대장경이 그랬고요. 수많은 불상들도 당시로서는 최고의 기술을 집약했던 산물이었거든요. 현대 사회에서 로봇은 우리에게 점점 더 익숙한 존재가 될 겁니다. 이번 연등회에 로봇 스님을 등장시킨 것은, 결국 손 잡고 함께 걸어갈 수밖에 없는 로봇과의 만남을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시도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현상을 보면서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까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우리의 행동은 점점 더 로봇처럼 정교하고 빨라지면서 로봇을 닮아갈 가능성이 아주 높죠. 반대로, 우리의 내면은요~ 인간의 따스한 온기를 찾는 바램이 훨씬 더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술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인간으로 스스로를 다듬어 가야 합니다.
행동은 로봇을 닮아가되, 마음은 온기를 갈구한다… 가슴에 와닿네요.
그렇다면 무엇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까요?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첫째는, ‘따뜻한 기운을 주는 사람’이 되야 합니다. AI의 알고리즘은 우리를 편리하게는 만들지만, 마음의 온기를 채워 주진 못하지요. 이 따뜻한 감성은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비언어적 태도를 반복하면서 만들어집니다. 그런 따스한 태도를 갖는 게 앞으로 엄청난 경쟁력이 될 겁니다.
둘째는, ‘진정성’입니다. 살다 보면 삶의 경험과 실패, 상처가 얼마나 사람을 깊고 아름답게 만드는지 느끼게 됩니다. 이런 삶의 깊이는 기계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만의 강력한 힘이지요. 그래서 사람은 흠 없는 완벽한 존재보다, 자신의 아픔과 경험을 진솔하게 담아낼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이 훨씬 더 끌리게 됩니다.
셋째는,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입니다. 인간은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존재가 아니라, 관계와 삶 속에서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가는 존재지요~ 앞으로 우리는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긍정적인 감정과 따뜻한 의미를 담아내고 전하는 존재로 살아내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