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흙과 마음건강]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어린 시절 흙 속을 뒤지며 벌레를 찾거나, 놀이터에서 모래놀이를 했던 기억, 다들 있으실텐데요.
아스팔트 도로와 시멘트 건물 속에서 온라인 게임이나 콘텐츠에 익숙해진 요즘은 흙을 가까이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맨발로 숲길이나 황토길을 걷는 것이 유행이기도 하죠. 최근에는 흙을 자주 접하는 생활이 마음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Q: 흙을 만지거나 밟는 것이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흙을 만지는 경험은 과도하게 불안해하고 경계하는 우리 뇌의 신경회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정원을 가꾸거나 맨발로 흙 위를 걷는 일상이 루틴으로 자리 잡으면, 우리 뇌는 안정감을 경험하는데요.
이는 뇌의 신경가소성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신경회로들의 연결, 즉 긍정적인 정서와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흙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가 감소하고 혈압이나 심박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긴장하거나 각성상태에서 활성화되는 교감신경이나 미주신경이 안정화되기 때문인데요. 이를 통해 불안, 우울감 뿐만아니라 소화불량, 만성통증, 불면 같은 다양한 신체 증상들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흙속에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무언가 특별한 것들이 있을까요?
A: 흙 속에는 우리 마음건강을 지켜가는데 유용한 미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에서 흙 속의 진균과 박테리아가 세로토닌이라는 스트레스 면역물질을 증가시켰는데요.
그 결과 스트레스로부터 회복되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흙 속에 있는 [마이코박테리움 박카이]라는 박테리아가 중요했는데, 이 박테리아는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옵니다.
그런 다음 뇌에 전달되어서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옥시토신이라는 행복 물질을 분비해서 행복감을 높여주기도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통해 학습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흙을 만지는 것과 함께, 공원이나 숲과 같은 초록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혼자 이런 활동을 할 때보다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리면서 사회적으로 연결될 때 그 효과가 더욱 배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흙과 함께 할 때 우리의 손과 옷이 더러워지는 만큼, 우리 뇌와 몸 그리고 마음은 더욱 건강해진다는 사실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