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금) 김성환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오늘 주제는요?

- 네. 이번에는 내 차 관리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타이어 입니다. 

특히, 기온이 0캜 이하로 자주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기본 적으로 노면 환경이 미끄럽고 타이어의 접지력도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겨울철 노면 상태에 맞춰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겨울용 타이어 장착이 필수입니다.

 

- 왜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하나요?

– 겨울용 타이어는 여름용, 사계절용 타이어와는 다르게 특수 고무 컴파운드 배합 적용으로 영상 7도 이하의 온도에서도 쉽게 경화되지 않아 추운 날씨에도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해줍니다. 

차이점을 볼 수 있는 실제 실험 결과도 있는데요.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제동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m에 불과한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빙판길 테스트에서도 사계절 타이어 대비 약 14%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겨울철 노면 환경에 최적화된 고무 성분과 디자인 및 구조 설계가 적용돼 영하의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제동 성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빙판길과 눈길 노면 마찰 시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이 좋은 고무를 사용합니다. 

또한 옆면의 미세한 홈은 우수한 마찰 효과를 발휘하고 배수 성능도 높아서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 현상을 예방해 강력한 접지력을 제공합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언제 어떻게 바꿔야 하나요?

- 네. 우선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초겨울에 바꿔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교체 시, 앞바퀴 혹은 뒷바퀴 두 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는 오히려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앞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때 앞바퀴의 접지력은 증가하는 반면, 뒷바퀴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되어 급격한 코너링 시 원심력에 의해 차선을 이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 개의 바퀴 모두를 겨울용 타이어로 장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이밖에 겨울철에 점검해봐야 할 자동차 부품이 있을까요?

  네. 이번에는 배터리 입니다. 최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기온이 급락했다가 회복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차량의 전기계통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배터리 관리가 중요한데요 실내나 지하주차장처럼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구요. 부득이하게 야외에 세워야 할 경우 차량 앞부분을 햇빛이 드는 방향으로 두면 도움이 됩니다. 

또 장기간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주 1회 이상 시동을 걸고 최소 10분 이상 엔진을 가동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동을 끄기 전에는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단말기 등 불필요한 전기장치의 전원을 차단해야 방전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