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월) 조성희교수의 이미지코칭

지난 주에 경주에서 APEC 정상 회담을 잘 마쳤는데요. 

오늘은 2025년 APEC을 세계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외신들의 관점에서 K-Image를 분석해 드리려고 합니다. 

특히 공간 · 음식 · 한복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공간에 대해서 먼저 알려 주십시오.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무대였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경주는 한국의 천년 역사가 서려있는 도시쟎아요? 

한 외신 보도에서는 “역사 유산과 현대적 회의 인프라가 결합된 무대”로 평가했습니다. 

이미지코칭 관점에서 보면 이 ‘공간’은 단순한 이벤트 장소가 아니라 한국의 이미지 메시지를 담는 캔버스와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되었는데요? 

“우리는 전통을 지닌 나라다”“그리고 미래를 설계하는 나라다” 이 두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 공간이었고, 

그 결과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일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중심을 가진 나라라는 인상을 전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음식을 꼽아 주셨는데요? 

애청자 여러분들도 느끼셨겠지만, 친근함과 품격이 동시에 묻어나는 장면으로 평가된 것 같습니다. 

ABS라는 외신 기사에는 “왕관, 뷰티, 후라이드 치킨의 한국 문화가 APEC에서 외교를 만났다” 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했습니다. 

우리 국민이라면 어느 누구나 좋아하는 치킨, 맥주같은 친근한 메뉴와 정상·경제인 간의 대화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미지코칭 측면에서 음식은 먼저 접근성을 낮추는 장치라고 보거든요? 격식만으로는 거리감이 생기지만, 음식과 함께라면 사람의 감정이 열린다는 법이쟎아요? 

한국은 이 장면을 통해 “권위가 있지만, 정서적으론 가까운 곳에 있다” 라는 암묵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한복은? 

한복은 이번 APEC 문화 프로그램이나 연출 장면에서 여러 차례 등장했습니다. 

외신 보도에서도 한국 전통 복식이 포함된 문화적 연출에 대해서 여러차례 언급되었고, 한국이 문화·창조 산업분야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한복이 공연 무대에 등장하면서 한국은 “우리는 전통만이 아닌, 디자인과 문화로 미래를 연다” 라는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한복을 통해서 강함이나 속도만 아니라 감성, 전통, 그리고 미래지향성이 결합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신들이 주목한 한국의 모습은 단순한 성장국이 아니라 준비된 중심, 문화로 말하는 나라, 신뢰로 연결되는 국가였다는 인식으로 귀결됩니다. 

우리 나라가 이미 세계 무대에서 문화적으로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데, 국가 이미지가 높아질수록 외교 무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국가 내부의 체력과 신뢰를 함께 점검해 나가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