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9살 익산에 거주하는 결혼 4년차 아내입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했는데 시간은 흐르고 신혼여행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같이한 날들이 가득해지네요~
다들 그러죠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구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하루하루 느끼고 공감도 한답니다
남편은 자영업을 길게 하고 늦은 나이에 영업직에 종사하며 사회 새내기의 길을 조금 벗은 시기이구요
저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보육교사입니다
아이들이 적은 요즘 어린이집들도 힘들고 직장의 위태로움을 느끼며 일을 하고 있어요
남편도 하루하루 영업을 하느라 노심초사 걱정이 많구요
오늘은 남편의 자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파서 저처럼 살아가는 모닝쑈 가족들과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마음을 전해봅니다. 나이는 들고 경제는 어려워지고 저희는 솔직히 아이를 낳기에는 나이가 많아 계획없이 결혼을 해서
둘이 사는데 자식있는 부부보다는 부담이 덜 하지만 살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이 아직은 필요하니 아둥바둥 살고 있답니다
자영업으로 까먹은 돈들도 있구요 그래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작은 일에 감사하며 살자고 남편과 용기를 주고받으며
생활하고 있답니다. 곧 10월 9일이면 결혼기념일인데 올해는 남편이 아닌 제가 결혼기념일에 작은 서프라이즈를 선물하고 싶어 사연을 올려요 2살 연하인 제 남편 권태성씨 올 여름 많은 땀을 흘리며 가장의 역할을 다 해주고 성실하게 지내주고
나이많은 아내를 사랑해주고 다정하게 이해해줘서 고맙습니다. 무뚝뚝한 아내라고 은근 불만도 많고 좋아하는 표현에 약하다고 서운해 하더니 이번엔 저의 진심이 느껴지면 좋겠네요 피곤에 지쳐 잠든 모습을 보니 안스럽고 마음이 슬프네요
저도 당신과 부부로 사랑하며 사는게 맞나봐요 여보 우리가 요즘 제일 힘든 시기를 고비를 지나가고 있는데
우리 서로 손잡고 잘 이겨내고 살아가게요 내 편이 있다는건 참..든든하고 힘이 됩니다
큰 딸로 태어나 동생들을 사랑하고 부모님을 위하는게 가장 큰 행복이고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45년을 살았는데
여보 에게 제가 우선순위가 되고 내가 웃는게 가장 행복하다는..
나를 위해 돈을 벌어 맛있는걸 사줄때가 가장 기쁘다는 여보..
사랑을 받는게 어떤 마음인지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 저도 살면서 여보에게 제일 좋은 친구가 되어줄께요^^
여보!! 10주년 결혼기념일에 우리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우리 그때까지도 설레이고 마주보며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고 있겠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아요~~ 여보 저랑 결혼해줘서 감사해요!
010 7621 7970 최수경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