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월) 조성희교수의 이미지코칭

사회생활에서 겪게 되는 갈등들은 대부분, ‘소통’을 통해서 풀어내게 되지요? 

내 생각을 오해 없이 잘 전할 수만 있어도 대부분의 갈등은 훨씬 부드럽게 해결될 텐데요? 오늘은 대화의 효과를 몇 배로 끌어 올려 줄 수 있는 비언어 전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비언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하나요?

우리는 문자나 전화, 메일로도 대화를 나누지만,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할 때만큼 효과적인 소통은 없습니다. 

그 순간에는 말의 내용뿐 아니라 표정, 시선, 목소리 톤, 몸의 자세, 손짓까지 함께 전달되기 때문이죠. 

이처럼 말과 함께 따라오는 신호들이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고, 메시지를 훨씬 설득력 있게 해 줍니다. 바로 이런 것들을 비언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이 비언어 중에서 시선, 자세, 그리고 반응하는 방법에 대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시선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많이 하는데 어떤 때는 좀 부담스러울 때가 있거든요? 그건 왜 그런 걸까요?

보통 시선이 머무는 시간 때문에 나타나는 심리적 반응입니다. 시선이 너무 짧으면 무관심으로 느껴지고, 너무 길면 압박처럼 느껴집니다. 

심리학에서는 9초가 한계선이라고 해요. 9초 이상 응시하면 상대가 긴장하거나 대화 흐름이 끊길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3~5초 정도, 자연스럽게 눈 부위를 바라보며 아이컨택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몸의 자세입니다. 

들을 때는 살짝 앞으로 기울이고, 말할 때는 등을 곧게 세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몸을 기울이면 “당신 말에 관심 있어요”라는 신호를 주고, 반듯하게 세우면 “내 말은 믿을 만합니다”라는 인상을 줍니다. 말을 할 때까지 몸을 너무 기울이면 오히려 강요하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바로 세운 자세로 말하는 게 신뢰감을 줍니다.

 

반응을 하실 때 미러링 효과를 발휘해 보십시오. 

상대의 말투나 몸짓을 은근히 따라 하는 건데요? 타냐라는 심리학자는 이것을 카멜레온 효과라고 했는데요? 

상대의 몸짓·표정을 은근히 따라 하는 사람을 더 호감 있고 친근하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꼭 똑같이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은 감정을 미러링하는 겁니다. 

상대가 열정적으로 말할 때는 열정적으로 반응하는 거지요!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고개를 끄덕여 주면 “당신의 열정을 이해하고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미러링 반응은 대화를 부드럽고 활기차게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