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오셨나요?
A: 오늘은 [만성 우울증]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우울증으로 오랜기간 고생하시는 분들을 뵐 때면 ‘과연 나도 치료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하십니다.
그 만큼 만성화된 우울증은 일상적인 자신감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 되는데요.
보통 만성 우울증은 뇌의 신경회로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등 생물학적인 원인이 깊이 관여되어 있는데요.
치료가 늦어질수록 재발이 잦고, 동반되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 잠깐만 우울해도 견디기 힘든데, 오랜기간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참 힘드시겠어요.
만성 우울증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만성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선 약물치료는 항우울제를 통해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조절해서 우울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만성 우울증의 경우, 항우울제 뿐만 아니라 기분조절제, 심한 경우 항정신병약물 등을 병합해서 치료 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기존 약물들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우울증 환자를 위해서 [스프라바토라]는 약물도 사용되는데요.
이 약물은 코속에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 제형으로 빠르게 우울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약물 복용에 대한 편견이나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하에 약물을 복용할 경우 안심하셔도 된다는 점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상담같은 심리치료도 도움이 되겠죠?
A: 물론입니다.
약물치료가 뇌의 생물학적 문제들을 교정한다면, 심리치료는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지속되도록 하는 생각, 감정, 행동 패턴을 알아보고 변화시키는 데 더욱 효과적입니다.
특히 만성 우울증의 경우, 오랫동안 자리 잡은 부정적인 사고방식이나 대인관계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인지행동치료, 정신치료, 대인관계 치료 등 다양한 심리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를 통해 환자분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건강한 방법을 배우며, 삶의 의미와 목표를 재정립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무기력감을 극복하고 삶의 동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Q: 약물치료나 심리치료 외에 다른 치료 방법들도 있나요?
A: 약물치료나 심리치료만으로 효과가 부족한 난치성 또는 만성 우울증 환자분들에게는 뇌 자극 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두개자기자극술과 전기경련치료가 있는데요. 경두개자기자극술은 뇌의 특정 부위를 자기장으로 자극해서 우울증상을 호전시킵니다.
보통 1회에 30분 주 3-4회를 2주 이상 시행했을 때 도움이 됩니다.
또 전기경련치료는 심한 우울증, 특히 자살 위험이 높은 중증 우울증 환자에서 사용되는데요. 전신마취하에 주 2-3회를 3주 이상 시행했을 때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