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6(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 주제는요?

- 네 오늘은 자동차 키에 대한 기술발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자동차 차키의 역사는 단순한 금속 열쇠에서 오늘날의 스마트키까지 약 100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 중심으로 진화해왔구요 그만큼 현재 이 순간도 빠르게 발전 중입니다.

 

-먼저 최초의 자동차 키는 언제 등장하게 됐을까요?

- 먼저, 기계식 키의 등장입니다. 1910년대~1950년대까지로 보면 되구요. 초기 방식은 차문과 시동이 별개로 작동했다고 해요. 

차문은 손잡이로 열고, 시동은 별도의 스위치로 작동하는 것이죠. 이후1930년대부터는 미국 자동차 회사 GM이 시동용 금속 열쇠를 도입합니다. 

즉 열쇠를 꽂고 돌리면 시동이 걸리는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 키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후 1950년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도어와 점화장치를 하나의 열쇠로 통합하게 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자동차 키는 언제 나오게 된걸까요?

– 우리가 지금 대부분의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키의 방식은 이모빌라이저 키 입니다. 1990년대에 등장하게 되었구요 기술적 특징은 키 내부에 칩이 내장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차량 내 ECU와 일치해야 시동이 걸리는 것입니다. 목적은 도난 방지, 그리고 단순한 복제 열쇠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게 핵심이구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먼저 도입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에는 리모트 키가 등장합니다. 

한마디로 원격으로 멀리서도 제어가 가능한 키 입니다. 이 때도 정말 편하고 센세이션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어떤 키 일까요?

–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는 스마트 키 & 키리스 엔트리 기술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징은 열쇠를 꺼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키를 소지하고 있으면 차량이 인식하고 자동으로 잠금 해제가 되는 것이죠. 또 차에 앉아서도 Push Start 버튼 한 번으로 시동이 걸립니다. 

근거리 무선 통신(RFID), 블루투스, 초음파 감지 등의 최신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구요. 보안 역시 암호화된 인증 코드, 롤링 코드 시스템 등을 통해 더 강화됐습니다.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키의 발전도 진행 중이라구요?

– 맞습니다. 바로 스마트 카드키입니다. 신용카드와 동일한 두께를 가진 자동차 키 인데요.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초광대역 무선통신을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카드키는 근거리 무선통신과 달리 카드키를 매번 주머니에서 꺼내 차량 도어에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순히 차량 문을 여닫는 용도였던 일반 무선통신 키와 차별화된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스마트폰 디지털키만큼 휴대가 편리한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앞으로의 자동차 키는 어떻게 발전할까요?

– 카드 두께만한 키도 나온 상황에서 더 발전할게 있을까? 생각하실 텐데요 사실 무궁무진 합니다. 

입체 홀로그램을 활용해 차의 애니메이션과 각종 정보가 손바닥 위에 펼쳐지는 키도 선행개발 중이구요. 

바이오 센서 칩을 반지나 목걸이 등에 탑재해 차 주변에 가면 자동으로 열리고 또 이 해당 바이오센서가 사람의 신체리듬을 분석해 심장박동수가 높거나 음주가 의심되면 아예 차 키가 먹통이 되게 하는 기술도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자동차 키는 소리없이 강하게 그리고 매우 빠르게 기술 발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