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들이 보고 싶습니다.

 

34살 큰아들이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아들이 결혼하는데 엄마인 저는 어머님들이 더 보고 싶어집니다.

 

그분들의 삶도 본인들 자녀를 키우고 생활하면서 어려움이 많았겠지만

딸을 시집보낸  친정어머니는 첫 외손자인 큰아들 산후조리부터 직장생활하는 딸이 고생 할까 봐 3살까지 키워주시면서, 친정오빠의 결혼으로 더 이상 외손자를 키워줄 수 없는 상황을 미안해하고... 시어머니는 그 후로부터 큰아들과 작은아들을 키워주시면서 일찍 친정 어머니를 여윈 며느리가 친정 어머니의 부재를 느끼지 않게 정성을 다 해주셨습니다

이런 어머님들이 제 곁을 떠난 지 친정 어머니는 25, 시어머니는 2년이 되어갑니다.

 

요즈음 자녀 결혼은 돈만 있으면 된다고 특히 아들은 더 그렇다고들 하지만

어른이 없는 저는 무엇을 준비 해야하며, 다른 사람을 우리 가족으로 맞이하는데 어떤 마음에 준비가 필요한지....궁금하고... 잘 할 수 있을지 두렵고....

이럴 때 우리딸, 우리며느리 새식구에게 이것은 이렇게 저것은 저렇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실 나의 어머님들이 내 곁에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큰아들은 양가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할머니들와의 많은 추억을 간직하면서 성장하였습니다.

큰아들은 결혼을 한다고 예비 며느리와 함께 두분할머니를 보고 왔다고 합니다.

가장 기뻐할 할머니 두분이 안 계신다고 몹시 서운해 합니다.

 

큰아들에게 안계신 할머니들 그만 그리워하고 곁에 계신 두할아버지에 잘하라고 저는 말하지만..... 

이말을 제가 제자신에게 하는말이겠죠.....

 

어머님들 정말 보고 싶습니다.

 

양희 010-3676-2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