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
-윤석열 당선인이 법인차 번호판은 연두색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다시금 주목받게 된 자동차 번호판. 자동차 번호판에도 상당한 역사와 다양한 정보가 내포돼 있어.
-자동차 번호판 언제 시작됐나
-자동차 번호판은 1973년 자동차 관리법 개정을 통해 초록색 바탕에 하얀색 글자를 넣는 방식이 도입됐다. 지역명과 차종 기호, 용도 기호, 일련번호를 표기했고, 이후 자동차가 점차 늘어나면서 자동차 등록 번호가 부족해지자 1996년부터는 차종 기호를 두 자리 숫자로 늘린 번호판이 등장하게 됐다. 2004년부터는 지역감정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지역명이 사라졌고, 2006년 11월부터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 형태를 갖추게 됐다.
-세 자리수 번호판이 나온지는 얼마 안됐죠?
-맞다. 이후 차량의 증가로 신규 발급 번호가 모두 소진되자 2019년 9월부터 차종 기호를 두 자리에서 3자리 숫자로 늘린 번호판이 추가. 2020년 7월 1일부터는 태극 문양, 국가축약 문자, 위·변조 방지 홀로그램 등이 가미된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이 도입됐다.
-자동차 번호판만 봐도 어떤 용도로 쓰이는 차인지 알수있는 정보가 숨어있다고?
-맨 앞자리 아라비아 숫자는 차량의 종류 나타낸다. 승용차는 100~699번까지의 숫자를 사용하고 승합차는 700~799번, 화물차는 800~979번, 특수차는 980~997번, 긴급차는 998~999번을 사용.
-자동차 번호판 가운데 '가,나,다,라' 같은 한글은 무슨 의미?
-가운데 문자는 차량 용도를 의미. 자가용같은 비사업용 차량은 '가, 나, 다, 라'부터 (중략) '루, 무, 부, 수, 우, 주'까지로만 배정된다. 택시나 버스 운수사업용 차량은 택시·버스는 '아, 바, 사, 자', 택배차는 '배', 렌터카는 '허, 하, 호'로 구분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여기에 색상까지 차별화한다는 공약을 건거죠?
-그렇다. 색상 역시 문자와 마찬가리로 차량의 용도를 나타낸다. 일반차량은 흰색, 사업용 차량은 노랑색, 건설기계용 차량은 주황, 전기차·수소차같은 친환경 차량은 하늘색 등 차량에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부여한다. 여기에 윤석열 당선인은, 법인차의 경우 연두색 번호판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고가 수입차의 경우 법인차로 등록돼 편법으로 이용되는 경우를 방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앞으로는 번호판만으로도 다양한 식별이 가능해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