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9(수)송미령의 경제수다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오늘은 대선 투표일이다 보니, 오늘은 선거에 관련된 경제이야기 준비해봤습니다.

 

Q. 한 표의 가치가 6,787만원이라구요 ? 한표의 가치를 어떻게 환산한건가요 ?

한 표의 가치는 차기 대통령이 향후 5년간 집행할 국가예산을 유권자의 수로 나누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확정된 선거인 명부 상 전체 유권자 수는 총 4,419만 7692명이고 여기에 향후 5년간 행정부가 집행할 국가예산을 약 3000조원으로 가정해서 전체 유권자수로 나누면

한표의 가치가 6,787만원으로 나옵니다.

 

Q. 한표의 가치를 수치로만 따질 수는 없지만, 상당히 금액이 크네요, 그런데 선거를 하려면 선거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텐데요,, 돈없으면 대통령 못하겠어요 ?

실제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긴 합니다.

우선 출마를 위해 필요한 대선 후보 기탁금이 3억원이고요, 여기에 대선과 같이 전국 선거는 지역마다 현수막을 설치하고 유세차량을 임대하고 매체광보비에다가 선거운동원 등 인건비도 만나치 않죠.

그래서 정부에서 선거 때 “선거보조금”을 줘요, 국가가 정당의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보조해주는 제도인데요

매년 지급하는 정당보조금도 있지만, 공직선거가 열릴 때에는 따로 선거보조금을 지급하는 거예요.

또 그 외에도 국민펀드와 후원금, 당비와 대출 등을 통해 선거비용을 마련하는데요, 

이번 선거에서는 대선후보 펀드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합니다.

 

Q. 대선후보펀드가 뭔가요 ?

대선후보펀드는 유권자들에게 돈을 빌려 쓰고 선거 이후 원금에 이자를 붙여서 전액 상환하는 방식인데요

대선 득표율이 15% 넘으면 국가가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해주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강력한 두 후보에게 빠른 속도로 자금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번 대선후보펀드는 모두 5월 20일에 원금에 연 2.8% 이자를 더해서 상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Q. 선거하는데 보조금을 준다고 하면 우리 세금으로 내는거 아닌가요 ?

맞아요. 우리 세금이죠, 그러니깐 오늘은 가셔서 한 표의 위력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단 한 표의 차이로 역사가 바뀔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1776년 미국은 단 한 표 차로 독일어 대신 영어를 국어로 채택하였고, 1923년 히틀러는 단 한 표 때문에 세계 역사를 바꾸어놓은 나치당을 장악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때로는 압도적인 지지와 차이로 역사가 바뀌기도 하지만 때로는 단 한 표의 차이가 역사를 바꾸기도 했던 걸 기억하시고, 아직 투표 안하신 분들은 꼭 투표하셔서, 한 표의 가치를 꼭 행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