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들 다닙시다.

도로옆에 인접한 농촌 마을의 이장님이신 깨동이는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도로를 가로질러 논밭에 일하러 가는 마을 사람들이
너무 위험도 하거니와 그놈의 소음때문에 기르는 가축들도
제대로 자라지 않는지라 마을 이장으로서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며칠을 고민고민 하다가 마을앞 도로가에 눈에 확 띠일정도로
큼직한 표지판을 설치해 놓았다.

그러자, 즉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것은 물론
아예 차들이 거북이 기어가듯 속도를 낮추었다.

표지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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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촌 길목!! 차안에서도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