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여성시대에 방문합니다.
약 2개월동안은 정말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눈코 뜰새 없이 지나갔네요.
치매로 8년동안 다른세계에서 혜매시던 우리 아버님이 점점 기력이 쇠약해져서
대.소변을 누워서 보시고 식사도 먹여드려야 했기에 하루가 정말 빠르더군요.
그런 와중에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어요.
언니 "엄마가 소변을 봤는데 붉은색으로 나온다고요. 정말 깜짝놀랐어요
참고로 제가 우리친정에선 맏딸이고 시댁에선 둘째 며느리 입니다' 아버진 8년전에 돌아가시고요
어머님께 사정얘기를 하고 친정으로 갔어요.
친정은 충북음성에 있어서 저녁에 갔다 남편은 그날로 오려고 했는데
피곤하다고 하루자고 저는 엄마와 병원에가려고 했어요.
어머님께서 그러지말고 이왕갔으니 남편과 같이 병원에 같이 가보라고 하시기에 같이 병원에 갔어요.
간단하게 소변 검사와 피검사을 마치고 의사 선생님 이 엄마를 보더니 황달인것 같다고 해서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시더군요. 서울에서 제일 큰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을 해놓고 결과을 보니 간에 돌이 있어서
간단하게 시술을 해야 한다고 보름후에 시술 날짜를 받아 놓고 다시 이곳 부안으로 왔어요.
아버님은 여전히 그만그만 하시더군요.
시술 날짜 3일전 아버님이 갑자기 저녁에 열이 나시면서 가래 끊는 소리가 나더군요.
기운도 없는것 같구요. 링거 라도 놔드리고 싶지만 자꾸 손으로 주사를 빼시기에 장어를 사다가
푹 고아서 믹서로 갈아서 드리고 해열제와 가래약도 먹여드렸어요.
이튼날도 계속안좋으시면 병원으로 모시려고 일찍일어나서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동생한테 전화해서 우리 아버님이 안좋으시니 니가 휴가내서 엄마 입원시키라고
하고 아버님 방으로 들어갔더니 정말 편안한 얼굴로 계시는 겁니다.
어머님은 옆에서 식사을 하시고 남편은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고 막들어오고 남편이
아버님을 보더니 아버지! 아버지! 라고 불러도 아무 의식이 없고 숨도 쉬지않더군요.
목 부위와 콧김이 나오나 손가락도 대봐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더군요.
어머니는 옆에 계시면서도 돌아가신는 순간은 못보신 겁니다 .
응급실 가셨는데 사망으로 나오고 정말 이렇게 허무하게 돌아가실수 있나?
무사히 장례를 마치고 삼오제까지 마쳐는데 또 엄마가 걱정이되더군요.
전화 해보니 돌은 초음파로 제거 했는데 쓸개에 염증이 있어서
쓸개를 제거 해야 한다네요.동생들이 다 직장이 다니고 저만 암 수술한지 일년밖에 되지 않아서
직장은 다니지 않고 요양중이 있거든요. 삼오제 마치고 저녁에 서울로 올라갔어요,
그 이튿날 아침에 수술를 해야만해서요. 수술도 잘 되서 빨리 퇴원하고 저 지금 은 부안에서
생활 하고 있어요. 근데 자꾸 마음이 무엇을 해야 될것같은 착각속에 살고 있답니다 .
안좋은 일은 겹쳐서 온다더니 제가 그런것같아요.
모든어려운 일이 잘마무리 됐으니 좋은날만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