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mbc에서 전주mbc로 이사왔어요.

 
경기도 군포에서 부안으로 이사 왔습니다.
 
시부모님들이 연세가 있으시고 건강이 좋지 않아서 저희가 부모님곁으로 이사를 온 것입니다.
 
 
처음은 거리도 낯설고, 사람도 낯설고, 햇빛까지 낯설었습니다. 그렇지만 공기와 햇빛이 참 맑아서 좋습니다.
 
그런데요,  이곳 사투리 때문에 저는 이방인 같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며칠전  읍사무소 가서 일보다 잘못써서 '화이트 좀 빌려 주셔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 직원 왈 "그셔 그셔"  하는 거예요. 저는 눈만 껌벅 껌벅하고 있었습니다.
 
답답한지 직원이 줄을 긋는거예요. 저 혼자 바보된 느낌이였어요. 
 
 
아버님이 좀 불편 하십니다.
 
치매가 있어서 무엇을 도와 드리려면 "내사둬"라고 투명스럽게 말씀하십니다.
 
첨엔 화나신건가? 저 말이 무슨 뜻인가 생각했어요. 가만히 보니
 
'괜찮아'  '그만둬' 등인것 같아요.
 
 
시장이나 마트에서도 못알아 듣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발음이 쎄서 제가 못알아 듣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고향이 충북 음성이어서 거의 경기도 말에 가깝습니다. (표준어 사용이 가까움)
 
낯선 전라도에 생활하다보니  절 재밌게 해 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저희 남편한테 나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들 월급 줘야 될것 같다고 말했어요.
 
저 취미가 방송국에 글 올리기 예요 . 종종 올릴거니까 소개해 주세요.
 
부족해도 제 글이 3번나 방송에 소개 됐어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