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새벽에 일어나 기분좋은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시원시래 ~ 기지개를 쭉 ! 쭉 ! 신랑 출근준비도우고나니 신랑왈 " 혹시라도 뛰다가 이상있음 절대로 무리하지말고 ... 완주못해도 되니 걍 ...적당히 알았쥐 ..." 격려을 받으니 새삼 느껴진다 이게 바로 가족의 힘인가 싶다 .
마라톤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갈시점 ... 첫 풀코스에 도전 ...을 생각하니 행복하다 ^^
새벽밥을 먹고 썬크림도 듬뿍 찍어바르고 간단한 화장은 기본 ( 여자는 얼굴이 생명이잖아요 ) 어제밤에 준비한테이핑붙이고 운동가방을 메고 밖으로 나오니 상쾌한 공기 그리고 시원한 바람 아주 좋다 ...
집결장소인시청에서 마라톤클럽회원분들과 기분좋은인사와 그리고 나의 첫풀코스출전의 힘있는 격려를 받으며 군산새만금으로 고!고!씽!!
도착하니 군산의 비응항행사장에 도착 ... 마라토너들의 축제답게 ... 행사장또한 준비가 잘되어있어 뿌듯하다 그리고 행사자원봉사님들또한 친절하게 답변해주니 쉽게 움직일수있어 더욱더 이대회에 오기를 잘했다고 ^^
마라톤의 대회식을 알리면서 ...마라톤천사김영아님의 스트레칭 ...을 하면 풀코스 준비선에 섰다 첫풀코스여서 남원마라톤클럽 백회장님.임총무님.김봉식님.박용규님.이형근님께서 페이스메이커 (쉽게말하면 완주도우미입니다) 해주신다고하셨다 ...선배님들의 기록에는 오점이 남겠지만 저한테는 새로운 경험을 할수있어 넘 좋았어요 .
출발을 알리는 소리와함께 선배님들의 시간체크와 완주를 위해 충고 그리고 ... 웃고 즐길수있도록 센스있는 애기 ^^ 달리는 중간 중간 자원봉사님들의 생수와 간식거리 "언니 힘내세오" " 완주를 위해 홧팅" 달리는 자가용속에서도 관광객들의 환호성 ~ 박수소리 아직도 생생합니다 ! 제각기 달리는 속도와 즐기는 방법이 다르듯이 마라토너 언니들의 사진촬영하면서 구경하는 모습에 역시 ~ 언니들이 대단한모습에 저또한 나중에 꼭 ! 한번 해보고싶어지면서 여러가지 배움을 머리속에 저장하고 달리다보니 온몸이 땀에 절고 얼굴에 소금기가 묻어 가렵고 ... 반환점이 아직 멀었는데 헉 ! 약간의 발바닥 통증 ... 그리고 무릎통증 ... 여러가지가 겹치지만 그래도 내자신과의 싸움인데 일년이란 시간속에서 새로운 내모습이 지나가니 ㅋㅋ 내가 미쳤어 ~ 미쳤어 왜 또 이짓을 하는지 ㅋㅋ 웃으면서 다음부터는 안한다 은퇴하고 말지 ㅋ 이런소리를 선배님들이 듣고 왈 ㅋ 은퇴하더라도 완주는 하고 은퇴하란다 임총무님께서는 노래를 하시면서 " 울려고 ~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 노래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신청곡으로 올려주세요 ) 자꾸 부르신다 놀릴려고 드디어 반환점 돌면서 신발에 있는칩에서 픽~소리와 함께 내 시간이 기록되었다
이제 다시 무조건 달리면 된다 간식을 먹으면서 파워젤을 선배님께서 챙겨주셨다 ... 스포츠음료와 더불어 바나나도 먹고 간단한 스트레칭과 몸풀기 운동을 하고 또 다시 호흡에 맞춰 달린다 ... 경찰분들의 응원과 응급처치요원들의 봉사을 보니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의 발걸음이 느껴진다 ...30키로 지나니 서서히 ... 몸은 그대로인데 다리가 말을 안듣는다 어쩌나 울자니 챙피해서 울지도 못하겠고 웃자니 얼굴에 경직이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내신세 타령만한다 ㅡㅡ 이런모습에 선배님들의 경험담애기와 마라톤의 즐거움을 느낄수있도록 애기하니 조금은 힘이 나지만 그래도 ... 역부족이다 이제는 발바닥이 경직이 되고 걸어도 힘이 들고 오늘의 완주목표에서 자꾸 멀어진다 ...회수차량이 보이니 자꾸 타고싶어지지만 남원마라톤클럽의 자존심이 있지 참아야하느니라 그래 참자 독하게 마음 먹고 달리고 걷고 을 반복 입안이쓰다 ... 완주시간 5시간안에는 무리란다 선배님들이 그래도 완주하는걸 장하게 생각하란다 완주 못하는분들도 많다고 ... 많은분들의 응원을 받으면 드디어 골인지점 에서 사진에 찍히면서 나의 풀코스완주 5시간17분이란 기록이 남았다 ...손회장이 장하다고 잘했다고 축하한다고 격려해주시고 골인과 동시에 한쪽으로 주저 앉아있으니 이재열 훈련부님이 발바닥을 주물려주시니 웃을수있는 여유가 생기니 배속에서 밥달란다 ^^
무료급식에가니 국이 아직이니 옷갈아입고 나와 적십자이모님들께서 육개장에 막걸리와 두부 김치 챙겨주시여 맛있게 먹고 이모님께서 막걸리를 한병더 주신다 맛있게 먹고 다음에 또 올거라고 인사하니 내년에도 꼭 오란다 ^^
동호회부스에서 웃으면서 반겨주신님들 추카인사를 전하고 갑자기 미안해진다 나 하나로 인해 일찍 들어오셔서 가지도 못하고 기다려주시니 ... 거기에 완주 추카까지 해주시고 ^^
은퇴선언한다고하니 밥먹었냐고 한그릇먹었다고하니 미옥언니왈 " 밥한그릇먹는거 보니 절대로 은퇴못할거란다 ㅎㅎㅎ" 완주자의 여유가 느껴진다 .. 다시 남원으로 도착 간단한 뒷풀이와 담소를 나누며 ... 오늘하루도 나의 하루가 메모리에 저장되었다. 군산 새만금 국제 마라톤대회에 도움주신 관계자 여러분 좋은 대회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더욱더 발전을 기원하며 .... 주절 주절 몇자 올립니다 .... 분홍색 모자가 접니다 ㅋㅋㅋ 남원마라톤님들과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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