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춤을 만나다 - 향연, 월하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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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기획공연

초청 명무전

 

 

시대의 춤을 만나다

嚮宴 - 月下步舞 향연 월하보무

 

초청명무 : 이길주, 문정근, 서한우

출연 : 김수현 무용단장,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창극단, 더늠(반주팀)

 

2016. 11. 2.() 19:30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주최 : 전라북도립국악원

문의 : 063)290-5531, 290-6450

예약 : www.kukakwon.or.kr

 

* 본 공연은 도민여러분의 문화향유를 위한 무료공연입니다.

 

 

프로그램

 

1. 금척무 - 이윤경외 21

 

금척무는 본래 몽금척(夢金尺)으로 조선을 개국한 태조의 건국이념에 부합되게 창제한 당악 정제(唐樂呈才) 양식의 춤이다. 1402(태종 2) 궁중에서 사용할 연회 예식을 정할 때 고려사에 전하는 오양선(五羊仙)·무고(舞鼓)등의 정재와 함께 몽금척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때 이미 춤으로 추었음을 알 수 있다. 현대에 와서는 궁중 정재 무형 문화재 김천홍의 지도를 받은 김광숙에 의해서 1981년에 전라북도 진안에서 몽금척무라는 이름으로 첫 재현 공연을 하였다.

 

 

2. 호남한량무 ​ ​- 김수현(무용단장), 강현범, 배혜국, 이종민, 송형준, 김지춘, 오대원

 

1998년 전북 무형문화재 제17호 지정된 금파류의 한량무는 정자선, 정형인 부자에 이어져 오늘날 김무철 문화재로 전승되고 있다. 한량의 품격과 자태를 강조하고 예술성이 높으며 흥이 넘쳐흐르는 남성의 홀춤으로 전북도립국악원 김수현 단장님과 무용 남자단원들이 함께하는 한량무로 선보인다.

 

3. 金娥살풀이 - 이길주 명무

 

이 춤은 남도 시나위 장단에 맞추어 추는 우리나라 민속춤으로 우리 춤의 특징인 정동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여성미가 넘치는 우리 춤에 백미로 알려져 있다. 하얀 명주 수건을 맺고 어르고 풀면서 한과 슬픔을 흥으로 승화시키는 이중구조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매우 섬세하고 정교한 춤사위는 그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따. 특히, 이 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된 이매방류 살풀이춤에 金娥(금아) 이길주의 춤 세계를 갈무리하여 재해석한 춤이다.

 

4. 호남산조춤 - 이은하외 12

 

이 춤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된 춤으로 호남의 판소리와 시나위를 바탕으로 한 산조음악에 맞추어 추는 입춤 형식의 춤이다. 진양조부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까지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돌아가는 선율 속에서 장단고 장단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한과 흥, 그리고 신명을 자유롭게 승화된 섬세한 몸짓으로 구현하는 춤이다. 특히, 이 춤은 호남지방 기방춤의 성향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인위적 기교나 정형화된 움직임보다는 천지인(天地人)의 조화와 절주(節奏)를 따르는 몸의 기()와 리듬을 춤으로 자유롭게 형상화하고 있다.

 

 

5. 시나위춤 - 문정근 명무

 

신을 위한 음악.

즉 시나위 음악에 맞춰 추는 춤으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모든 재앙을 신에 의지하여 악신과 잡신을 몰아내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소원성취를 발원하는 무속의 재에서 파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춤의 근원은 소고춤에 두고 있으나 공연되는 과정에서 춤추는 이의 감정에 따라 다양한 기교를 정리하여 사물장단이 갖는 장단변화에 맞춰 재구성된 춤이다.

 

6. 흥푸리 - 이윤경, 김혜진, 김윤하, 이현주, 창극단_최삼순, 이연정, 문영주

 

흥푸리는 여인들이 쉽게 지닐 수 있는 목수건, 손수건, 머릿수건 등의 생활소품에서 출발한 여인네의 잔잔한 흥과 신명이 녹아나는 작품이다.

양손에 스리슬쩍 주워든 수건놀음이나 어느 순간 움켜쥔 주먹수건사위에는 강하게 응축된 신명이 절제미로 달아올라 춤꾼의 색다른 매력으로 살아난다.

 

 

7. 설장고춤 - 서한우 명무

 

이 춤은 전라우도농악에서 전해 내려오던 설장구가락을 서한우 선생께서 아름다운 춤으로 무대화 하였다. 또한 타악의 다양한 가락과 몸짓으로 역동적이며 토속적인 놀이성의 움직임, 그 자태의 버슴새가 일품이다. 가락은 다스림, 휘모리, 자진몰이, 굿거리, 연풍대 순으로 마무리한다.

 

8. 버꾸춤 - 무용단 전원

 

이춤은 전라남도 해안지역에서 행해지던 농악놀이에 속해있던 것으로, 완도 금당면에서 전해 내려오던 것을 서한우 선생께서 춤으로 무대화하였다. 버꾸는 농악북 보다는 작고 소고 보다는 큰 중북을 버꾸라 하는데 손잡이 없이 줄을 연결시켜 움켜쥐고 가락을 치고 버꾸를 돌리며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