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언급된 조사에 의하면, 최근 20년간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등 고위 인사들의 50%가
한 대학을 나왔다고 한다. 물론 S대. 한국 사회에서 기득권과 학력이 무관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이들은 그럴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 걸까?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이다.
그러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물론 죽은 지식만을 가르치는 기존의 입시 교육 제도를 바꾸는 걸
첫 손가락으로 꼽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학력을 바라보는 개인의 인식이라고 꼬집는다.
입시에 목을 매고, 수능을 친 뒤 세상이 무너진 듯 절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대학 교육 자체가 사회적 자산이란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좋은 대학에 다닐수록 사회의
혜택을 많이 받은 만큼, 특권의식 대신 사회적 의무감을 갖고 더 많이 베풀어야 한다는 것.
이게 쉽게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문제의식을 갖고 다시 생각해보려고 하는 노력,
이게 반복된다면 조금씩 바뀔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