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의역하면 ‘행동하는 삶’쯤 될듯하다.
'거리의 인문학자'로 유명한 최준영 교수가, 지난 1년간 SNS에 ‘최준영의 뚜벅뚜벅’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해 온
짧은 글들을 엮은 것이다. 전작인 ‘유쾌한 420자 인문학’의 후속편.
책에는 최준영 교수가 뚜벅뚜벅 삶을 걸어가며 느낀 단상들이 펼쳐지는데
중심은 책, 읽기, 쓰기에요. 좋은 문장, 좋은 글, 좋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스스로 경험으로 익힌 책 읽는 법, 글 쓰는 법, 문장 가다듬는 법에 대한 조언이 세세하게 들어있다.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삶을 엿보다 보면 ‘왜 공부를 해왔나, 왜 공부를 해야 할까’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420자 SNS 글이니만큼,
이제 나는 당분간 책은 안 읽고 싶어, 이런 수험생들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