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해볼 영화
김형협 감독, 윤제문, 정소민 주연의 영화 <아빠는 딸>.
각각 승진과 첫 데이트를 앞둔 아빠와 딸의 영혼이 서로 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판타지 코미디. 영화 <마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등
굵직한 작품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온 배우 윤제문이 여고생을 연기하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극 중 윤제문과 부녀 호흡을 맞출 배우 정소민의 아저씨 연기가 감상포인트.
<아빠는 딸>의 연출을 맡은 김형협 감독은 두 배우의 바디 체인지 연기에 대해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는 설정이라 자칫하면 너무 과해 보일 수가 있는데 균형을 굉장히 잘 맞추어 줬다”며
배우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최은영의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마이클 무어 감독이 2002년에 발표한 다큐멘터리〈볼링 포 콜럼바인〉
2003년 아카데미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1999년 4월 20일, 콜로라도 주에 있는
컬럼바인고등학교의 두 학생이 벌인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을 파헤치는 작품.
감독은 이 영화에서 타인에 대한 공포와 적대를 생산하는 미국의 국내외 정책이 사건의
진짜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볼링 포 콜럼바인〉은 컬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을 찾으면서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미국의 숨은 문제들을 하나씩 다루고 있다.
영화는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면 사은품으로 총을 주고 슈퍼마켓에서 총알을 파는 미국의 현실은 물론,
각종 총기 사건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장할 권리만을 홍보하는 전미총기협회(NRA)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사건이 일어난 리틀턴 마을의 청소년들을 인터뷰하며
특히 저소득층 주민들이 많이 사는 이 동네에서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영화를 통해 현실을 바라보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