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일(목) 모닝시네마


** 이번 주 개봉작

톰 크루즈의 액션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마동석, 최민호의 범죄 액션 영화 <두 남자>,

돌아온 도박의 신 주윤발의 액션 코미디 <도성풍운3>, 공효진, 엄지원 주연의 추격 스릴러

<미씽: 사라진 여자>, 장애인 형과 동생의 우애를 그린 힐링 무비 <작은 형>,

숲속에서 살던 가족이 도시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캡틴 판타스틱>,

사라진 아들을 찾아 나서는 아빠 니콜라스 케이지의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 <페이 더 고스트>

개봉될 예정.

 

** 최은영 영화평론가 추천영화

이번 주에는 이언희 감독, 엄지원, 공효진 주연의 <미씽: 사라진 여자>

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워킹 맘 지선이 아이를 맡긴 중국인 보모 한매가 아이와 함께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만약 보모가 내 아이와 함께 사라진다면?’ 이라는 일상 속 두려움을 바탕으로 한

사실감 넘치는 시나리오로 주목받은 이 영화는 한국에서 워킹 맘이 겪어야 하는

사회적 시선, 그리고 외국인 여성이 겪어야만 하는 편견과 차별에 관해 스릴러라는 장르를 빌어

말하고 있는데, 스릴러, 드라마, 코미디, 공포 등 어떤 장르의 영화도 완벽하게 소화할 만큼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엄지원,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두루 활약을 펼치며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공효진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중국인 보모 한매 역을 맡은 공효진의 변신은 영화 속에서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 여성 감독의 시선으로 그려낸 두 여성의 이야기

<미씽: 사라진 여자>는 여성 관객들에게 특히 어필할 만한 작품.

 

** 최은영의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스파이크 존즈 감독, 호아퀸 피닉스 주연의 2014년작 <그녀>라는 작품.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로, 아내와 별거 중인 남자 테오도르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를 만나게 되고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소통의 부재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작가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며 성장하는 운영체제의 사랑과 소통을

그린 영화 <그녀>는 그 해 가장 독창적인 로맨스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고 스파이크 존즈 감독은

이 영화로 제86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체제 사만다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따뜻하고 평범한 남자 테오도르를 연기한 호아퀸 피닉스의 케미스트리가

잘 맞아떨어지는 달콤쌉싸름한 러브스토리. 설정은 SF 영화에 가깝지만 아날로그적인 따뜻한 이미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이 영화는 사랑과 소통에 관해 고민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한 번쯤 관람해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