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간신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 중국의 대표적인 간신들로 19명이 등장하는데,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유명한 왕이나 재상들 옆에 엽기적인 간신들이 있었다.
패륜도 이런 패륜이 있을까 싶은 역아부터, 백비, 조고, 진회, 동탁, 엄숭 등등...
고사성어나 고전에 밝은 분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이름들도 많다.
총 4장에 걸쳐서 간신에 대해 말하는데, 간신은 어떻게 태어나고 진화하는지, 또 어떻게 기생하고
정치를 어떻게 농락하는지 이야기한다. 차근차근 읽다보면 간신들의 행적에 혀를 내두를 지경.
분명 다른 시대의 이야기인데 어쩌면 간신들은 이렇게도 여전한가, 이런 탄식이 들 때 가슴을 찌르는 대목이
있다. ‘간신이 자라는 토양은 가정이고 2차 토양은 사회이며 간신에게 우리의 심장을 도려낼 수 있는
권력을 쥐어주는 마지막 토양이자 가장 기름진 토양은 다름 아닌 우리의 비겁함과 나약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