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 한 권과 내 인생을 공부하게 하는 책 한 권 두 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부터 소개해주세요.
이름부터 ‘보통’씨여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알랭 드 보통.
21년 만에 펴낸 소설이라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책.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동화는 ‘그래서 두 사람은 행복하게 결혼에 골인했습니다’에서 끝날지 모르지만
현실에서는 ‘결혼은 사랑의 무덤’이 된다고 함.
이 소설은 사랑을 해서 결혼한 커플, 라비와 커스틴이 자식 낳고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사랑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면 어떤 문제에 부딪히고 어떻게 변하나를 보여줌.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처럼 소설인 듯 에세이인 듯 철학인 듯 특유의 스타일이 이 책에서도 드러남.
‘가끔은 서로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고 몇 번은 자기 자신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바로 러브스토리’라는 글귀 인상적.
또 한 권의 책은요?
영국에는 인생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작가 알랭 드 보통이 2008년에 세운 학교)
최근에 한국에도 생김.
이 학교에서는 ‘도대체 언제까지 일을 해야 하는 거지?’ ‘우리 부부는 왜 이렇게 꼬이는 걸까?’ ‘돈 걱정 좀 안 하고 살 수 없나?’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
세상에 나오니까 정말 미치도록 궁금하지만 학교에서 굳이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을 교육.
바로 이 강의들 중 6가지 주제가 책으로 출판.
제목은 ‘인생학교’ 그리고 각 권은 나이 드는 법, 혼자 있는 법, 지적으로 운동하는 법,
정서적으로 건강해지는 법 등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문제들을 다룸.
- 총 6권.
인생학교의 강의를 더 많이 접하고 싶다면 2013년에도 또 다른 강의 시리즈가 6권으로 나온 적이 있음.
그 작품도 참고하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새 시집 - ‘울고 들어온 너에게’
옛날 시골, 마음 속에 있는 고향 풍경이 그립다면 이태수님의 ‘도롱뇽이 꼬물꼬물 제비나비 훨훨’ 을 추천.
- 숲에서 만나는 생물들을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
그림도 이야기도 정감있어 아이들과 같이 봐도 좋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