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에 대한 과학상식.
1. 나비도 여러 종류가 있듯이 매미도 여러 종류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매미가 그렇게 시끄럽게 하나요?
우리나라에 사는 매미의 종류가 14종 정도.
참매미, 말매미, 애매미, 풀매미, 쓰름매미 등을 비롯한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이름들이 많은데
울음소리가 다 다름.
매미가 우는 이유는 수컷매미가 암컷매미를 부르기 위해서.
매미 중 가장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매미는 말매미.
그런데 시골보다는 아파트 단지가 많은 도심에서 더 시끄럽게 들리는 이유는
시골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맴맴맴 메엠 하고 우는 참매미가 많은 반면,
도시에는 아주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말매미가 많기 때문.
2. 매미의 소리가 유달리 큰 이유는 무엇이죠?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대 - 가청주파수대. 20 Hz에서 20000만 Hz 사이의 주파수.
이중에서도 사람이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주파수는 3500Hz 근처.
매미가 내는 주파수는 2500∼5500Hz 사이. 이 영역이 3500 근처이기 때문에 매미의 소리가
크게 들림. 거기에 도심에 매미의 수가 증가한 것도 한 요인. 매미가 수가 증가한 이유는
매미가 좋아하는 플라터너스, 벚나무 등을 가로수로 많이 심었기 때문.
매미가 도심에서 내는 소리를 최근에 동아사이언스 기자들이 측정을 했는데
말매미가 내는 소리는 80데시빌로써 열차가 옆을 지나가면서 내는 소리와 같을 정도.
3. 밤에 매미의 소음이 더 큰 이유는 무엇이죠?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된 지표면은 빨리 더워지고 또 빨리 식음.
낮에 태양빛을 받으면 지표면이 쉽게 더워지지만 밤이 되면 금방 차갑게 변함.
그런데 공기는 주변온도가 높아지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려하고, 차가우면 더 가깝게 있으려.
따라서 밤에는 지표면근처의 공기가 조밀하게 되는 것.
조밀한 공기가 지표면과 가까운 쪽에 생성되고 그 위쪽에는 조밀하지 않은 공기가 있는 셈.
마치 물과 기름을 섞어놓으면 조밀한 물이 아래에 있고, 기름이 위에 있는 이치와 같음.
물과 기름에 경계가 생기듯 우리 머리위로 조밀한 공기와 조밀하지 못한 공기가 경계를 이룸.
사람이든 매미든 소리를 내면 소리가 조밀한 공기층을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들 귀에 더 쉽게 닿게 되는 것. 그래서 밤에는 낮보다 소리가 더 잘 들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