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욕

혼자 심산유곡을 등반하다가 우연히 요술램프를 주운 깨동이
램프의 주둥이를 문지르자 펑 하고 램프의 요정이 나타나
깨동이에게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깨동이
불현듯 재치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빠르게 한마디로 끝내면
다 가질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외쳤다
"돈!여자!결혼!"
의외의 소원에 램프의 요정은 머리가 아픈지 절래절래 흔들다
머리를 쥐더니 난감한 표정으로 램프 속으로 사라졌다
일주일 후
수많은 일가친척이 참석한 가운데 깨동이는
"돈 여자와 결혼식을 올렸다"
(과욕은 참사를 부르는 법)
 
 
조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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