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발


김밥하고 순대가 길을 가는데 순대가 아리따운 인절미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하지만 김밥은 시큰둥했다
황홀해하는 순대를 보고 이를 의식한 인절미가 부끄러워 그자리에서 막 도망치는데
그순간 바람이 불어 콩가루가 날렸다
이를 본 김밥이 순대에게 하는말
"봐 내가 화장발이랬지"
 
 
조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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