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야 할지....

제가 10년 전 쯤 친구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 입니다.
 
남자 6인실 병실에 다리가 다쳐 깁스를 하고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입원을 해서 같은 병실 형이나 동생들과 사이좋게 지내고있었고,
병원생활이 그렇듯이 낮에는 자고 밤에는 잠이안오고 해서 비디오를 보려고 빌렸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때는 병실에 비디오가 동전만 넣으면 됐었거든요.
조금? 거기까진 모르지만 야한 장면이 있었데요..
병실에 할아버지가 한분 입원해 계셨는데 병명은 모르고 침대 발치에 "안정" 이라고 써있었데요.
아들이 보호자로 있었는데, 비디오를 보고있는 환자들에게  비디오좀 꺼 달라고 했나봐요.
그런데 끄지않고 소리만 조금 줄이고 봤데요.
아무말 없기에 괜찮겠지 하고  끝까지 다 보고 잤데요.
아침도 안먹고 늦게 까지 자고 일어났는데.. 할아버지 침대가 깨끗하게 치워져 있더랍니다.
퇴원하지않았을 텐데.... 하고  궁금해서 간호사 한테 물어봤나봐요.
간호사 말이.....새벽에 중환자실로 옮겨 졌다고.....
할아버지도 비디오를 보셨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