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예전에 자가용이없으실때 버스를 많이애용하던시절있었던 에피소드예요.
그때가 지금처럼 핸드폰이 많이없고, 삐삐정도가 있던때였는데
버스정류장에보면 speed 011,012처럼 광고가있는것을보고 앞에있던 노인두분이서 대화를하시더래요.
"어이.. 저거, 012가 어디꺼 지역번호였더라?.. 알았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
"글쎄.. 서울이 02니까 012면 경기도인거같은디..."
"아 맞다 경기도꺼 번호구만"
웃겨도 차마 웃지도못하시고
그렇게 너무나도 진지하게 대화를하시는모습이 지금도 참 기억에 남으신다며 얘기해주시던어머니ㅡ
그때 그렇게 대화하시던그분들 지금도 건강히 잘 지내실려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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