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이라 바쁜 어느 은행 창구에
깨돌이가 헐레벌떡 들어섰다
그리고는 성큼 성큼
한창구로 다가가 종이를 내밀며 말했다
"과속 딱지 벌금 내려 왔는데요?"
그러자 은행 창구 아가씨는
쳐다 보지도 않은 채 깨돌이에게 말했다
"번호표 뽑아 오세요!"
깨돌이는 고개를
갸우뚱 하며 다시 물었다
"네에? 정말 번호표가 있었야 되요?"
아가씨는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니까요?뽑아 오세요!!"
이에 깨돌이는
아무나 들으라는듯
투털거리며 밖으로 나갔다
"에이~제길!!
왜 멀쩡한 번호판은
왜 뽑아 오라고 하는거야!!"
젠장할 귀찮아 죽겠네!"
그리고는 한참 후
은행 직원들은 기겁을 했다
깨돌이는 자신의 차 번호판을
은행 창구에
쉿소리가 요란하게
내리 치며 소리 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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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어요.번호판 !!"
"여기 있어요.번호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