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대화를 하려면
우선 새벽까지 잠을 자지 말고
기다려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집집마다
오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졸린 눈을 껌벅이며 기다리다
새벽 4시 정도가 되면
현관문 앞으로 가서 숨죽이고 가만히 기다린다.
잠시 후 우유배달 아줌마가
우유를 넣으려고 집 문 앞으로 다가온다.
이 때 잽싸게 말을 꺼낸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밤샘은 도로 아미타불이 되고 만다.
"누구세요?"
그러면 다음과 같은 대답이 들려온다.
"우유인데요."
성공! 멋진 성공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요구르트,
신문 등과도 대화가 가능하다.
도에 달하면 자장면과도 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