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처럼 해볼래?
어느 날 철수와 영희는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늦게까지 바닷가에서 놀다 보니 마지막 배를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둘은 어쩔 수 없이 방을 구해서 자고 내일 아침 일찍 가기로 했다. 둘은 거리를 두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를 않았다. 철수가 먼저 영희에게 말했다. “우리 오늘 밤만 부부처럼 지내볼래?”
영희는 약간 망설였지만 순순히 승낙했다. 대답을 들은 철수는 갑자기 일어나 담배를 꺼내더니 영희에게 소리쳤다.
“뭐해, 얼른 라이터하고 재떨이 가져오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