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해서 온 게 아냐
덩달이가 정신병원 앞을 지날 때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 났다. 그 바람에 바퀴를 지탱해주던 볼트가 풀어져 하수도 속으로 빠졌다. 덩달이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굴렀다. 그때 정신병원 담장 너머로 이 광경을 지켜보던 환자 한명이 일러주었다.
“여보세요, 그렇게 서있지만 말고 남은 세바퀴에서 볼트 하나씩 빼서 펑크난 바퀴에 끼우고 카센타로 가세요.”덩달이는 정말 ‘굿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물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당신 같은 분이 왜 정신병원에 있죠?”
그러자 그 환자가 대답했다.
“나는 미쳤기 때문에 여기 온 거지 당신처럼 멍청해서 온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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